목차1. 디스크립션2. 입안이 바다! 당진 꽃게장 맛집 ‘간재미풍경 3. 탑승 OK! 해양테마체험관 ‘서해함상공원’ 4. 별빛 속 캠핑, 아이랑 차박하기 좋은 ‘왜목마을 해변’ 5. 가족과의 소중한 당진 여행, 그리고 다음 여정 |
디스크립션
충청남도 당진은 최근 가족 단위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수도권에서 차로 1~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맛집과 체험형 관광지, 그리고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차박 명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지로 특히 추천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진의 대표 꽃게장 맛집 ‘간재미풍경’, 실제 군함 위에서 체험 가능한 해양테마체험관 ‘서해함상공원’, 그리고 바다와 별빛 아래에서 가족과 조용히 머물 수 있는 ‘왜목마을 해변 차박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요소, 방문 꿀팁, 현지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드릴 예정이며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하기에도 손색없는 여행 루트로 알려드립니다. 당진의 따뜻한 바다 내음과 맛, 체험,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
입안이 바다! 당진 꽃게장 맛집 ‘간재미풍경’
당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꽃게장이죠. 현지 주민들도 즐겨 찾는 ‘간재미풍경’은 당진시 정미면에 위치한 숨겨진 맛집입니다. 처음엔 이름이 특이해서 궁금했는데 식당 주변에는 실제로 간재미가 자주 잡히는 포구가 가까워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내부는 깔끔하고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에 정말 편안했어요. 꽃게장은 비리지 않고 짜지 않으며 알이 꽉 찬 꽃게를 간장에 잘 숙성시켜서 감칠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 맛! 아이가 먹기 좋게 살을 발라주었더니 아이의 입맛까지 사로 잡았는지 정말 잘 먹더라구요. 또한 기본 반찬들도 정갈하고 아이 입맛에 맞게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어요. 특히 식당 바로 옆에는 작은 연못과 짧은 산책로가 있어서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간단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역민도 줄 서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그런 집입니다.
탑승 OK! 해양테마체험관 ‘서해함상공원’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이와 함께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서해함상공원’을 찾았어요. 위치는 당진시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상테마체험관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어린이 9,000원으로 3세 미만은 무료로 이용 가능 합니다. 주차는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실제 퇴역 군함을 개조해 만든 해양테마체험관이라는 점인데요. 아이가 해군 제복을 입고 사진도 찍고 실제 조타실에 앉아보는 체험은 그야말로 생생 그 자체였습니다. 각 구역에는 해양 생태계, 해양 안전 교육, 함정 내부 구조 등 다양한 주제를 전시하고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군함에 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져서 이곳저곳을 탐험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탁 트인 전망은 부모에게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아이와 소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작은 행사나 버블쇼 같은 퍼포먼스도 열려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해 준답니다. 아이와 함께 당진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별빛 속 캠핑, 아이랑 차박하기 좋은 ‘왜목마을 해변’
당진 여행의 마지막은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차박’으로 마무리했어요.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변’은 차박 성지로 불릴 만큼 캠퍼들 사이에 유명한 곳입니다. 가족 단위 캠핑카나 SUV를 쉽게 볼 수 있고 바다 바로 앞에 차량을 세우고 차 안에서 노을과 별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설도 꽤 잘 되어 있어서 공용 화장실과 샤워장, 식수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근처 편의점, 슈퍼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간단한 식사나 간식 구입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갯벌 체험이에요. 낮에는 썰물 시간에 맞춰 갯벌에 나가 조개와 게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갯벌화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걷기 불편함도 덜했고 해변 곳곳에는 벤치와 작은 그늘막이 있어 휴식에도 적합했습니다. 밤이 되면 하늘에 별이 쏟아지듯 펼쳐지고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자장가처럼 들렸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자연의 조용함을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었어요. 꼭 캠핑 장비가 없어도 차박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힐링이 가능합니다.
가족과의 소중한 당진 여행, 그리고 다음 여정;
이번 충남 당진 여행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가족 모두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고 각각의 장소마다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수 있어서 부모로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간재미풍경에서의 꽃게장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당진 지역 고유의 맛을 경험하는 시간이었고 아이 또한 게살을 발라먹으며 바다 음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해함상공원에서는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군함을 실제로 체험하고 해양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군복 체험과 전투함 내부 탐방은 아이가 하루 종일 이야기할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왜목마을 해변에서의 차박은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고요함과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어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는 별을 보며 잠들고 부모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당진은 가족 단위 여행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었고 관광지 간 거리도 멀지 않아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이와 함께 충남 당진으로 떠나보세요. 자연과 먹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저는 이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워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